매일신문

[기고] 생체축전, 신도청 시대의 경제적 서막

'2013 전국생활체육축전-신도청 시대의 경제적 서막

'2013 전국생활체육축전'이 23일부터 26일까지 안동을 중심으로 경북 북부권 17개 시'군 68개 경기장에서 '행복한 대한민국 희망찬 경북'이라는 슬로건 아래 일제히 막이 오른다. 6만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축전은 광역시가 아닌 중소도시에서는 처음 열리지만 규모 면에서는 대한민국 최대의 체육행사다. 10개 종목에서는 한일교류전이 열리고,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가 함께 개최된다. 특히 대회 사상 최초로 일본, 호주, 미국, 중국 등 재외동포 4개국 115명도 참가하는 등 그야말로 매머드급이다.

우리는 이번 대회의 성공을 통해 경상북도 신도청 소재지, 유교 및 전통문화의 도시, 민족의 혼이 담겨 있는 정신문화의 수도, 문화와 체육과 관광이 집약된 매력적인 행복도시 안동을 대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빈틈없는 노력을 다해왔다.

개회식이 열리는 안동시민운동장(1만5천166석'2만여 명 수용)이 단장된 것을 비롯해 돔 테니스장이 새롭게 건립되었으며, 인라인경기장, 안동체육관 내 각종 시설은 교환 및 개보수를 마쳤다. 그리고 낙동강변에 위치한 안동파크골프장, 그라운드골프장, 게이트볼장, 축구장, 야구장, 족구장, 농구장 등은 확충과 보수공사를 통해 전국 규모의 고품격 생활체육공원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우리가 최대한 신경을 쓰는 것은 선수'임원의 숙박 및 서포터스 운영과 자원봉사자의 배치 등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친절과 같은 세부적인 것들이다. 정과 정성으로 유구하게 이어온 안동만의 '봉제사 접빈객'의 독특한 문화양식은 17개 시도별 전담 선수단에 대한 열렬한 응원으로 그 뜻이 유려하게 승화될 것이다.

6천여 명의 선수'임원이 묵을 잠자리도 완벽하게 해결되었다. 안동 지역 160개 숙박시설은 물론, 수애당, 오천군자마을 등 고택과 일부 학교 기숙사, 학생야영장, 휴양림 등이 테마형 숙박체험공간으로 재탄생돼 선수'임원단의 숙소로 제공된다.

대회의 승패를 좌우할 600여 명의 자원봉사자에 대한 대회 운영 및 친절 교육 또한 마무리되었다. 이들은 개폐회식 및 경기장 안내, 교통, 환영 영접, 환경 정비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대회 마지막 날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번 축전의 또 다른 특징은 문화 축제의 표방인데 안동의 저력과 정체성이 문화로 표현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대축전의 꼼꼼한 준비만큼 동반성장에 대해서도 솔직히 기대가 높다. 경북 17개 지역에서 개최되는 의미 깊은 축전인 만큼 도민의 상호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은 물론 도민 화합 차원에서도 상당 부분 기대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경제적 부가가치는 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2월 대구경북연구원의 대축전 지역경제 파급효과의 용역 결과에 따르면 생산유발액 110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50억 원 등 총160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취업 유발 인원도 약 208명에 이른다고 내다봤다.

솔직히 우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이번 축전을 내년 경북 신도청사 건립을 기념하는 새로운 경제적 성장 모멘텀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권영세/안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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