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는 치킨 본고장] 주목받는 대구 토종 브랜드

◆'땅땅치킨' 옥광세 대표

#10년만에 전국 300개 매장으로 수도권 넘어 중국까지 가겠다

'땅땅치킨' 브랜드는 치열한 치킨시장에서 지역을 넘어 전국 프랜차이즈로 발돋움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프랜푸드(대표 옥광세)의 땅땅치킨은 사람들이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친근한 브랜드이다.

2004년 5월 1일 대구 서구 비산동에 1호점을 개설한 땅땅치킨은 10년 만에 전국 300개 매장으로 성장했다. 대구경북과 부산 등 영남권을 기반으로 지난해부터는 경기도 수원을 시작으로 서울과 수도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땅땅치킨의 장점은 폐점률이 극히 낮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좌우명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3년 연속 우수 프랜차이즈 지정, 프랜차이즈 대상 3회 수상과 납세자의 날 기획재정부 장관상 수상 등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옥광세 대표는 "치킨시장의 고객 수요는 점차 늘고 있다"며 "땅땅치킨만의 특별한 메뉴를 개발해 다른 업체와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메뉴는 기존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과 함께 담백한 맛의 불갈비와 순살치킨 세트 메뉴다. 이와 함께 독도애(愛)촌닭, 불닭, 서울식 매운맛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속살까지 양념이 잘 된 땅땅치킨'이란 슬로건도 눈길을 끈다. 2009년에는 '없으니까 더 맛있네! 뼈 없는 땅땅치킨', 2011년에는 '땅땅하세요'라는 슬로건을 추가했다. 웰빙 오븐구이인 '땅땅 불갈비'는 닭의 허벅지살을 천연양념에 18시간 숙성시켜 180℃에서 기름기를 쫙 빼면서 구워낸 치킨으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땅땅치킨은 국내에서 1천 개 매장의 문을 여는 날 중국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옥 대표는 "중국에서 KFC, 피자헛, 맥도날드가 엄청나게 성공했다. 우리는 더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중국에서 땅땅치킨을 한국의 KFC와 맥도날드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치킨파티' 최랑식 체인본부장

#가맹비 없는 참여형 브랜드 추구 '두 마리 치킨'의 세대 교체 심혈

"오늘 저녁 가족파티는 '럭셔리 치킨파티' 어떠세요?"

치킨파티는 2011년 3월 브랜드 출범 이후 2년 만에 90호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해 전국 브랜드를 목표로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치킨파티의 장점은 최랑식 체인사업본부장이 두 마리 치킨의 대표적인 업체에서 오랫동안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해 온 전문가라는 점이다.

이를 토대로 업계 최초로 '볼런터리(voluntary) 프랜차이즈'를 추구하고 있다. 볼런터리 프랜차이즈는 참여형 상생 브랜드로서, 가맹비 없이 자사의 가맹점으로 등록하는 시스템이다.

안정적으로 닭고기를 제공하고 마케팅을 본사에서 진행하는 형태다. 즉, 많이 팔수록 본사의 이윤도 늘고, 가맹점은 기타 부수비용을 다운시키는 등 서로 상생하자는 전략이다.

최 본부장은 "경제가 어려운 이때에 소자본으로 안정적인 창업을 원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간판은 물론 전기튀김기, 냉장고, 작업대 등 주방기기와 의자, 탁자를 비롯해 초기 홍보 물품까지 모두 포함하여 880만원이라는 적은 비용으로 치킨점을 오픈해 주고 있다"고 했다.

물론 가맹비도 일절 받지 않는다. 치킨파티는 100%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한다. 지역기업인 상주의 ㈜올품에서 생산하는 신선한 닭고기만 사용한다.

최 본부장은 고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 사업가로 전환, IT 업체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특히 '두 마리 치킨'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처음으로 도입한 관련 업체에서 6년 동안 본부장으로 근무했다. 그곳에서 가맹점 500호점 개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두 마리 치킨의 세대교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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