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와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IT산업이 발달하면서 이른바 가진 자들의 레저로 느껴졌던 '골프'가 '스크린 골프' 붐을 타고 대중화됐다. 단돈 몇만원으로도 골프를 칠 수 있는 것은 물론 누구나 손쉽게 골프를 접할 수 있도록 이끈 것이 바로 '스크린 골프'다.
이 때문에 우후죽순으로 스크린 골프장이 생겨났다. 현재는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골프'가 아닌 '승마'를 스크린과 결합한 창업 아이템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승마 역시 일반인이 배우거나 취미로 하기에는 비싸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스크린 승마'는 저렴할 뿐 아니라 안전하고 운동 효과도 크기 때문에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점을 파고들어 창업에 도전해볼 만하다.
승마의 장점은 다른 운동보다 칼로리 소모가 높다는 점이다. 1시간 운동 소모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달리기가 693㎉, 수영은 573㎉, 자전거는 720㎉다. 승마는 이보다 훨씬 높은 3천㎉다. 이뿐 아니라 자세를 교정해주기 때문에 척추질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 장점을 실내로 고스란히 옮기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의 장비가 필수다. 그동안 이러한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지만 최근 ㈜대원포티스가 7년간의 노력 끝에 발명특허를 보유한 장비를 내놓으면서 창업이 한발 더 쉬워졌다.
대원포티스의 장비를 통한 창업이 국내에도 서서히 나오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 처음 스크린 승마장이 선보인 데 이어 대구는 지난달 달서구 죽전동에도 대원포티스 스크린 승마장이 처음 오픈했다. 장영희 대구지사장은 "오픈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50명에 달하는 등 인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스크린 승마에 대해 많은 이들이 문의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장 지사장의 설명에 의하면 스크린 승마는 초기 임대료를 제외한 인테리어 및 승마 장비 구입비 등으로 2, 3억원을 투자해 월 1천8천만원의 매출이 가능하다. 회원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수익도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스크린 승마의 장점은 '안전'이다. 승마는 낙상의 위험이 있어 초보자들이 배우는데 시간이 걸린다. 이때문에 비용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스크린 승마의 경우 비상시 기계 말의 움직임을 중단하도록 할 수 있으며 바닥에 안전 매트를 깔아 사고위험이 없다. 또 매장에 승마를 알려주는 전문 코치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습득할 때까지 고객을 돌볼 수 있다. 무엇보다 앞에 대형 화면을 통해 말의 움직임을 볼 수 있어 지루함이 적다. 향후 3D 체험이 가능한 제품과 경주 체험용 말이 개발될 경우 더욱 인기를 끌 수 있다.
장 지사장은 "스크린 승마는 체지방감소, 복부 및 내장지방 감소와 허리 유연성 및 하체 근력강화 등 다른 어떤 운동보다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며 "이러한 장점을 잘 부각하면 충분히 창업 성공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의 053)572-8588.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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