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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학병원 췌장 단독이식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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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제외 지역서 첫 사례…당뇨 합병증 막고 생존율 높여

대구가톨릭대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최동락 교수)는 이달 초, 1형 당뇨병(체내에서 인슐린을 전혀 생성하지 못하는 당뇨)을 앓고 있던 24세 여성 환자에게 췌장 단독 이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1992년 국내 첫 췌장 이식이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280건가량의 수술이 이뤄졌으나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췌장 단독 이식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해 11월 췌장'신장 동시 이식 이후 연속으로 췌장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췌장 이식수술은 인슐린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당조절이 안 되거나 신부전증, 망막질환 등 심각한 당뇨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이 되는 근본적 치료법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수도권지역 일부 대형병원에서만 췌장 단독이나 췌장'신장 동시 이식수술이 시행되고 있어 지역 환자들에게는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영석 교수(장기이식센터)는 "지난해 11월 지역 최초로 췌장'신장 동시 이식수술에 이어 이번 췌장 단독 이식수술을 성공함에 따라 지역에서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보여줬다"고 했다.

특히 이번에 시행된 췌장 단독 이식수술은 당뇨 발생 초기에 췌장 이식수술을 시행, 합병증을 막고 환자 생존율도 크게 높였으며, 이후 신장 이식을 따로 받는 문제까지 해결했다.

이번에 수술받은 환자는 청소년기에 시작된 당뇨병으로 상당 기간을 인슐린 주사에 의존했으나 수술 후 빠른 회복세를 보여 인슐린 및 혈당강하제 없이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있다.

최동락 교수는 "지역에서도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환자에게 근본적인 완치의 새로운 길이 열린 것"이라며 "장기이식센터는 지역의 당뇨병 및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모든 환자들이 새 삶을 가질 수 있도록 내분비내과 및 신장내과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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