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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 형식과 내용 별개가 아니더라…사공홍주 '고금상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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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가 사공홍주의 13번째 개인전이 6월 4일부터 9일까지 봉산문화회관 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고금상조'(古今相照). 이 주제에는 작가의 40여년의 작품 활동 이력이 담겨 있다.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큰 변화를 가져온 2000년 이전과 이후의 고민을 한데 아우르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것.

"2000년 이전에는 주로 형식에 관해 몰두했어요. 새로운 재료와 표현기법을 어떻게 문인화에 표현할 것인가가 저에겐 화두였어요. 하지만 철학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0년 이후에는 내용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죠."

문인화의 새로운 형식에 대해 몰두하던 작가는 2000년 이후 작품 속에 담긴 정신과 내용에 대해 깊이 천착했다. 결국 그는 '형식과 내용이 별개가 아니다'라는 결론을 얻었다.

그는 현대의 시대정신을 네 가지로 요약했다. '빠름, 칼라, 소통, 그리고 빛'이다. 작가는 이 시대정신을 화폭에 표현하고 있다. 화선지 대신에 기름종이를, 광목이나 천 대신 알루미늄 판을 사용했다. "알루미늄은 모든 빛을 반사하는 현대의 밝음과 빠름, 가벼움을 상징하고 있어요. 또 빛은 아침의 빛과 저녁의 빛으로 나타냈어요. 노을의 붉은 빛을 담아내고 싶었죠."문인화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정신성을 잃지 않기 위해 그림의 화목이나 표현기법은 전통적 방법을 그대로 사용했다. 2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053)661-3081.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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