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으로 조국을 지킨 학도의용군 모두가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5일 포항시 북구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 앞에서 영화 '포화 속으로'의 소재가 된 한국전쟁 포항전투에서 산화한 학도병 1천394위의 영령을 기리는 서예 퍼포먼스가 벌어졌다.
태극 무늬 의상을 입은 서예가 쌍산 김동욱(60) 씨가 현충일을 맞아 길이 35m, 폭 1.6m의 광목천에 대형 붓으로 '목숨으로 조국을 지킨''''이란 문구의 27자를 한 자 한 자 써내려가자, 이 자리에 함께한 동지여고 학생 50여 명을 비롯한 시민들은 숙연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서예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 무용가 김영옥 씨의 진혼무 공연이 펼쳐졌다.
김 씨를 비롯해 이날 서예 퍼포먼스에 함께 한 사람들은 충혼탑에서 참배하며 호국영령을 기렸다.
김 씨는 "어린 학생의 신분으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한글날 기념 훈민정음(108자)과 독립선언문(2천144자) 퍼포먼스 등 지금까지 260여 차례에 걸쳐 서예 퍼포먼스를 했다. 포항'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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