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정·사무실 가전제품 사용 중지를

이달 5일 전국적으로 30℃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오전부터 냉방기 사용이 급증했다. 급기야 한국전력거래소는 이번 여름 들어 처음으로 전력 수급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민간 부분의 전력 절감 동참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력 수급 경보는 예비력에 따라 ▷500만㎾ 미만은 '준비' ▷400만㎾ 미만은 '관심' ▷300만㎾ 미만은 '주의' ▷200만㎾ 미만은 '경계' ▷100만㎾ 미만은 '심각' 등 총 5단계로 구분한다,

전력 수급 경보가 '준비'에서 '심각' 단계로 갈수록 전력 부족으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 우려가 높아진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각 가정과 사무실 및 산업체별 전력 경보 단계별 행동 요령을 마련하고, 민간 부문 절전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전력 수급 비상시 가정에선 에어컨, 선풍기 등 전기 냉방기기 가동을 자제하고 다리미, 청소기,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의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꼭 필요한 조명을 제외한 모든 조명은 소등해 두는 게 좋다.

사무실에서는 건물 관리자가 중앙조절식 냉방설비 사용을 중지하거나 온도를 높여야 하고, 냉방설비 가동을 중지해야 한다. 개인용 선풍기, 사무기기(컴퓨터 프린터 복사기 등), 커피포트, 냉온수기, 자판기의 전력 사용도 중지해야 한다.

상점 및 상가에서도 냉방설비 가동을 중지하고 안전과 보안용을 제외한 조명과 간판을 모두 소등해야 한다. 식재료 부패와 상관없는 가전제품 역시 가동을 중지하거나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해야 한다.

공장 등 산업체에서 역시 공장 관리자가 나서 중앙조절식 냉방설비 가동을 중지하거나 온도를 낮춰야 한다. 또 사무실 조명은 모두 소등하고 공장 내부의 조명을 최소화한 뒤 비상발전기의 가동을 점검해보고 운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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