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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 권장해놓고 도로 안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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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단지 출 퇴근 사고 잇따라

포항시와 포스코의 자전거 타기 운동(본지 5월 8일 자 1면 보도)에 힘입어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자전거 출'퇴근이 활성화됐지만, 안전시설 부족과 자전거도로 정비 소홀 등으로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전거도로와 인도의 분리, 형산강 진입로 굽은 구간 안전시설물 설치, 섬안큰다리 하부도로 확장, 조명 설치, 자전거도로 내 불법주차 차단 등 자전거 이용 편의 및 안전사고 예방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자전거를 타고 섬안큰다리 아래를 지나던 A(45) 씨는 갑자기 좁아진 자전거도로를 발견하지 못해 웅덩이에 몸이 박혀 뇌진탕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한 달 평균 3, 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역 병의원에 따르면 자전거 타기가 본격 시작된 5월 초순부터 자전거를 타다 인대가 손상됐거나 찰과상을 입은 환자가 평소보다 40% 이상 늘었다는 것.

포항친환경공단추진협의회(회장 나주영)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27개 기업 근로자 1만4천367명 가운데 30%가량인 4천371명이 자전거 출'퇴근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100회 이상 자전거 출'퇴근 경험이 있는 근로자는 626명, 50회 이상은 731명, 10회 이상은 1천493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특정 요일을 정해 자전거타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포스코의 경우는 전체 직원 7천666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천824명이 자전거 출'퇴근에 동참한 경험이 있고, 351명은 매일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전거 출'퇴근 주요 경로로는 형산교가 3천664명으로 가장 많았고, 냉천교 515명, 섬안큰다리 8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나 이곳 자전거 도로의 안전장치 정비가 시급하다.

포항철강산업단지 한 관계자는 "5일에도 환경의 날을 맞아 포항시가 자전거 퍼레이드를 펼치며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위한 운동을 펼치는 등 포항시와 기업들이 자전거타기 운동에 공감하고 있는데, 이 운동이 정착되려면 안전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자전거를 타기 위한 관련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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