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의 골프장 오션뷰 컨트리클럽이 15억여원에 달하는 지방세를 9개월가량 내지 않고 있어 영덕군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영덕군에 따르면 오션뷰 컨트리클럽은 지난해 9월 부과된 지방세를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 지금까지 납부하지 않고 있다. 이는 인구 4만 명에 1년 세수 100억여원에 불과한 영덕군의 재정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오션뷰 컨트리클럽의 지방세는 2006년 개장 이래 영덕군의 세수 효자 노릇을 해 왔지만, 지난해 기존 회원제 코스에 퍼블릭 코스를 증설 완공해 골프장 이용객은 더 늘었지만, 세금을 내지 않아 군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군은 세금 확보를 위해 오션뷰 컨트리클럽의 임야와 밭 등을 압류해 공매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평가금액이 5천여만원에 불과해 밀린 세금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골프장의 상당 부분이 건설과정에서 신탁돼 있어 채권확보가 어렵고 카드매출에 대해서도 압류에 들어갔지만 이미 다른 채권자들이 앞서 있어 순위에서 밀린 상태이다.
군 관계자는 "올 초부터 지속적으로 골프장 측과 접촉해 세금 납부를 종용하면서 압류 절차도 진행 중"이라며 "골프장 측이 자금 수혈방안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했으며, 세금 징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션뷰 컨트리클럽 관계자는 "현재로선 돈이 없어서 못 낸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해명했다.
영덕'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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