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1일 105개 지방공약 이행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지방공약 가계부에 담길 대구경북 현안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대구시와 경상북도,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와 현 정부 출범 사이 당'정 간담회를 통해 각각 7건의 장기 발전 과제를 선정해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정부는 대구 7건 경북7건을 비롯해 지방공약 105건에 대해 우선 순위는 있겠지만 모두 추진하겠다는 입장으로, 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 7개 공약 사업
대구 7개 공약 사업은 ▷국가 첨단의료허브 구축 ▷대구권 광역교통망 구축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 ▷88올림픽 고속도로 확장공사 완공 ▷K2공항 이전 ▷로봇'차세대 소프트웨어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국가 첨단의료허브 구축은 동구 신서 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지를 국가 첨단의료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2038년까지 추진하는 첨단의료복합지 조성에는 모두 4조6천억원의 천문학적 재원을 투입한다. 첨단의료 R&D(연구개발)센터와 함께 한국유전체연구원, 한국뇌병원, 국립심장연구소 등을 건립한다.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은 대구광역경제권의 핵심축으로 꼽히는 구미~대구~경산을 연결하는 전철망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모두 1천171억원을 투입해 전체 61.85km에 걸쳐 9개 역사를 건립한다. 현재 대구시는 기존 경부선 유휴 선로를 활용해 건설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북도청 이전터(북구 산격동) 개발 역시 대구의 백년대계가 걸린 사업이다. 2014년 경북도청 이전에 따라 산격동 원도심은 공동화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공동화를 극복하기 위한 개발 사업이 절실하지만 열악한 지자체 재정여건으로는 독자 개발이 불가능한 실정. 이에 따라 대구시는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통해 이전터 부동산의 국가귀속 및 국가개발을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 7개 공약 사업
경북도 7개 공약 사업은 ▷IT 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 사업 ▷동해안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거점 조성 ▷한반도역사문화산업 네트워크 ▷도청이전 신도시 명품화 조성 ▷동서5축'동해안 고속도로 ▷중부 내륙 고속철도 ▷김천~거제간 남부 내륙 철도 등이다.
지역 창조경제 토대 마련을 위한 IT 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은 구미, 포항, 영천에 IT 융복합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항공전자산업 연계형 거점 부품물류단지, 하이퍼텍스 기계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동해안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거점 조성의 핵심 사업은 차세대 에너지원인 고출력 레이저 산업, 세계유일의 가속기 클러스터 구축, 재난방재 로봇 산업, 낙동강 태양광'신소재 벨트 산업 등이다.
또 정부의 3대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 방침의 하나인 한반도역사문화산업 네트워크 조성은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안동'봉화), 한국문화테마파크(안동'영주), 가야국역사루트 재현(고령'성주) 등 35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내년 도청 이전을 위한 도청이전 신도시 명품화 조성은 신청사 건설 및 신도시 진입도로 개설 사업 등을 골자로 한다.
도로 및 철도망 확충을 위한 3개 사업 추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동서5축'동해안 고속도로는 세종시와 경북도청 신도시를, 중부 내륙 고속'복선 철도는 수도권과 경북 내륙지역을, 김천~거제간 남부내륙 철도는 중부내륙권과 남해안을 연결해 국토 균형 발전을 이끌 수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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