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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남북 채널 22일만에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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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허용, 가동 정상화 돌파구 마련 기대

북한이 3일 개성공단 기업인과 관리위원회 인원의 방북을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판문점 남북 채널이 22일 만에 정상화됐다.

이날 오후 5시쯤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접촉한 북한에 우리 측이 연락 채널을 재가동하자는 제안을 했고 이에 동의한 북한과 30분쯤 후에 통화가 성사됐다. 판문점 연락채널은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되고 난 뒤인 지난달 12일부터 중단됐으나 이날 오후에 이어 4일 오전에도 가동돼 이틀째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접촉을 통해 개성공단을 관리하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이름으로 우리 측 개성공단관리위와 입주기업협회에 보내는 문건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 문건에서 "장마철 공단 설비'자재 피해와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긴급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공단에 방문하는 것을 허용하겠다"며 "방문 날짜를 알려주면 통행'통신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또 개성공단관리위 관계자들이 함께 방문해도 된다며 방문 기간에 협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당국 간 채널을 통해 남측 인사들의 방북을 허용하겠다고 하면서 지난 4월 일방적 통행 제한 조치로 잠정폐쇄 상태였던 공단 가동을 정상화하는 등 개성공단 사태를 해결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1차적으로 장관이 관계부처와 협의했고, 추가 협의가 끝나면 곧 입장을 밝히겠다"며 "당국 간 회담 제의라고 볼 수는 없지만 당국 채널을 통해 입장을 전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북한의 태도가 진전됐음을 시사했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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