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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타디움에 울려 퍼진 '100승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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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공격 축구 대구FC, 11시즌 만에 통산 100승

프로 데뷔 11시즌 만에 통산 100승을 기록한 대구FC 선수들이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프로 데뷔 11시즌 만에 통산 100승을 기록한 대구FC 선수들이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장맛비 대신 무더위가 대신한 3일 밤 대구스타디움. 경기 종료 후 대구FC의 승리를 알리는 '대구찬가'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평일 경기장을 찾은 충성도 높은 2천376명의 대구 팬들은 '능금 꽃 향기로운 내 고향땅은~ 대구는 내 고향 정다운 내 고향'으로 이어지는 대구찬가를 따라 부르며 관람석을 찾아 인사하는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관계기사 22면

대구시민의 축구 사랑 의지를 담아 창단한 대구FC가 2003년 K리그에 데뷔한 지 11시즌 만에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한 시즌에 10승도 올리지 못한 초라한 성적이지만, 대구FC는 대다수 대구 시민의 무관심과 외면을 받으면서도 성장을 거듭했다.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대표이사와 감독이 시즌 중에 물러나고, 스카우트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와 승부 조작 파문에 휩싸이면서도 대구FC는 꿋꿋이 제 길을 걸어왔다. 무승부와 패배(109무, 178패)를 훨씬 더 많이 기록하면서 대구FC는 마침내 1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대구FC는 이날 오후 7시 30분 홈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축구경기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3대2, 펠레 스코어가 터져 나왔다.

특히 올 시즌 전반기 도중 대구FC의 지휘봉을 잡은 K리그 득점왕(1984년) 출신의 백종철 감독은 대구의 기질에 맞는 화끈한 '공격 위주의 축구'를 구사해 주목받고 있다. 대구FC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후반기 첫 경기에서 울산 현대와 난타전 끝에 5대3으로 이긴 데 이어 이날 두 번째 홈경기에서도 '1-0, 1-1, 2-1, 2-2, 3-2'로 이어지는 명승부를 선보였다.

백 감독은 "순조로운 용병 교체로 우리가 가진 카드가 많아졌다. 더는 후퇴하지 않고 전진해 1부 리그에 반드시 살아남겠다"며 시민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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