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의 세계화 정책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의 종주도시로서 새마을운동을 시대에 맞게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경상북도 제공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의 종주도시로서 새마을운동을 시대에 맞게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경상북도 제공

지방에서도 외교와 세계화는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통상'관광'문화 등 실질적 이익으로 연결되는 교류협력이 지방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대구경북에서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세계한상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학생승마선수권대회, 월드그린에너지포럼 등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바야흐로 외교도 중앙과 지방의 역할 분담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경북도는 '지방외교' 시대를 맞아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화 정책을 펴고 있다.

▷21세기 신(新)문화 실크로드 프로젝트=실크로드의 종착지인 경북이 새로운 출발지라는 발상에서 비롯된 사업이다. 한국문화의 모태인 신라문화를 재조명함으로써 경북을 실크로드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드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경북도는 학술대회와 신라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며, 그랜드 바자르, 실크로드 카라반, 실크로드 문화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3 이스탄불 엑스포=다음 달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문화엑스포가 열린다. 지방이 문화를 주제로 해외에서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은 의미 있는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터키에서 양국 정부 공동조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50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새마을운동 세계화=새마을운동의 종주도시인 경북도는 인터넷새마을운동, 21세기 새마을운동 등을 펼쳐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에는 새마을운동을 수출하고, 아프리카의 우간다'탄자니아에는 유엔과 함께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4개 마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도는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을 위해 지난해 5개국에 82명의 새마을 리더 봉사단을 파견했고, 5회에 걸쳐 135명의 글로벌 새마을 인재를 양성했다. 아프리카 현지에서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Mr. 새마을'이라고 부를 정도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혜초의 개방성, 화랑과 새마을운동의 정신 등 경북의 혼과 정체성을 잘 활용해 경북의 품격은 물론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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