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업, 이 아이템] 스마트폰 앱으로 홀몸 어르신 '일상 체크'

월 7천원 회비로 가족처럼 관심 공유…웹사이트·앱 개발하면 서비스 가능

고령화 사회를 맞아 다양한 실버 사업 아이템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홀몸노인의 일상을 체크하는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이 아이템은 홀몸노인들의 일상을 감독한다는 개념보다는 홀몸노인들의 일상을 가족이나 관계된 이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영국 런던의 'POM4U'라는 업체가 선보이고 있는 이 서비스는 혼자 사는 노인이 회원으로 가입하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일상을 체크 인(Check In)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예를 들면 '산책한다' '여행한다' '잠을 잔다' 등에 체크인 하는 것이다. 각 체크인 방에서 간단한 메모와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각 체크인 방의 일이 끝나면 다시 체크아웃만 해주면 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노인들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이 같은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는데, 즉석 사진이나 동영상을 함께 올려 체크인을 진행할 수 있다. 시니어들만을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형태다. 만약 체크인을 진행하지 않을 때에는 이메일과 SMS 등으로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된다. 이용료는 7천원 정도로 저렴해 혼자 사는 노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내 실버시장 규모는 2010년에 44조원에서 2020년 14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10~2020년 고령친화산업의 성장률이 연평균 12.9%로 전체 산업 평균 성장률 4.7%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홀몸노인들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도 이 서비스는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이 아이템이 국내에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급격하게 초고령 사회로 바뀌고 있다는 점과 핵가족화로 인해 홀몸노인의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 실버 관련 시장의 규모가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 관계를 이어주는 서비스 시장이 블루오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무점포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점포에 대한 투자비 부담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대신 온라인 홈페이지 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SNS와 연동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구현되기 때문에 앱 개발도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에 회원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해야 한다.

이 서비스에 회원 1인당 지불할 수 있는 비용은 해외의 사례를 기초로 매달 1인당 7천원 수준으로 책정하는 것이 적당하다. 수익성 면에서도 상당히 매력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다. 서비스 가격이 고객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만큼 상당히 매력적이고, 서비스의 이용이 편리하고 서비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문의 053)659-2235, 042)363-7611.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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