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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구 1텃밭 가꾸기…서울 강동구 친환경 도시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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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농약·화학비료 쓰지 않아

학생들이 텃논에서 벼를 수확하고 있다. 강동구청 제공
학생들이 텃논에서 벼를 수확하고 있다. 강동구청 제공

서울 강동구는 국내에서 도시농업이 가장 앞서가는 도시로 꼽힌다. 강동구는 '2011 리브컴어워즈 국제대회'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인구 40만 이상)로 선정됐다. 리브컴어워즈는 환경적으로 생활 여건이 뛰어난 세계의 도시들을 선정하는 대회로 UN이 공인한 국제행사다.

이 밖에 친환경대상이나 전국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등에서도 잇따라 입상했다.

강동구청은 13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도시농업과가 별도로 있다. 도시농업과는 '2020 프로젝트'로 2020년까지 각 가구(19만 가구)가 하나의 텃밭을 가지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텃밭뿐 아니라 상자 텃밭 보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도시텃밭은 3천800계좌가 보급됐고 상자텃밭은 9월까지 3만 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텃논도 조성해 학생들에게 분양하고 있다.

강동구의 모든 텃밭은 '친환경'이다. 비닐과 농약,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는 '3무(無)'를 철저히 지키고 있기 때문. 교육도 활발하다. 지난해까지 상'하반기로 나눠 각각 80명을 대상으로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진행했고 도시텃밭 전에 사전교육도 한다. 또 텃밭별로 12, 13주 과정의 무료 실습과 강좌를 하는 현장 농부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텃밭별로 잘 가꾸는 사람을 모아 주변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텃밭자치회'도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도시텃밭보급소나 친환경농가협의회 등 민간기구들도 도시농업 활성화를 적극 돕고 있다.

지속적으로 텃밭을 늘리기 위해 2010년부터 꾸준히 텃밭 조사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가보훈청 땅을 친환경 텃밭으로 조성해 일반에게 무료로 분양하고 수확물의 70%는 수거해 저소득층에게 나눠주는 사업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 4월 도시농업지원센터를 준공, 텃밭 이용자들이 이곳에서 개인 수확물을 판매하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강동구청 도시농업과 관계자는 "앞으로 도시농업지원센터에서 수확물 판매 및 기자재 매매 등 도시농업과 관련해 원스톱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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