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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바다를 닮아, 바다에 기대 사는 삼척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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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TV 한국기행(HD) '삼척' 편 8일 오후 9시 30분 방송

EBS TV 한국기행(HD) '삼척' 편이 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산 넘어 산, 세 번을 오르고 또 올라야 닿을 수 있다는 삼척. 아득히 멀고 너른 동해바다와 한반도의 중추를 이루는 태백산맥을 따라 펼쳐진 강원도 최남단에 위치한 삼척에는 산과 물길 따라 사람들의 이야기가 흐른다.

산과 바다가 있어 살아갈 수 있는 삼척으로 떠나본다. 바다를 닮은 사람들, 삼척 주민들이 TV화면을 통해 친근하게 다가온다. 아직 어스름이 채 가시지 않은 삼척항, 경매사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삼척의 아침을 깨운다. 등불을 반짝이는 오징어배들이 삼척의 여름을 환하게 밝힌다.

팔딱거리는 오징어를 싣고 간 곳은 삼척 번개시장, 번개같이 열렸다 파한다 하여 이름 붙여진 이곳은 삼척항 가까이 자리 잡아 갓 건져 올린 해산물이 모여 최상의 신선도를 자랑한다.

100여 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번개시장은 예전보다 그 규모가 줄었지만 여전히 삼척 사람들이 제일로 치는 시장이다. 삼척항에 다시 어둠이 찾아오면 홍게배 선장 김동연 씨는 오늘도 홍게를 찾아 먼바다로 나선다. 수심 800m, 깊은 바닷속에 던져진 통발을 힘껏 끌어올리면 붉은빛 홍게들이 한가득이다.

13년째 함께 가자미를 잡아 온 최일봉'전준자 씨 부부는 예부터 남자 둘이 짝지어 바다 일을 해왔던 삼척에서 함께 배를 타는 보기 드문 부부 어부다. 가자미 잡는 데 방해된다며 배 위에선 말이 아닌 딱딱한 수신호를 주고받는 부부는 손발이 척척 맞아떨어진다. 욕심내지 않고 바다가 내어 주는 만큼만 잡는다는 최 씨는 오늘도 부인 전 씨와 함께 풍요로운 삼척 바다로 나간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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