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4박5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8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모처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하지만 박 대통령의 휴가지에 대해서는 경호상의 이유를 들어 밝히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에는 휴가 때 주로 삼성동 자택에 머물렀지만, 대통령에 취임한 후 첫 휴가인 만큼 이번에는 지방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고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에 몰두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동생 박지만 씨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휴가지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경호상의 이유를 들어 밝히지 않았지만, 대통령 별장이 있는 경남 거제의 저도가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박 대통령이 중학교 2학년 때인 1967년 7월 국내의 한 해변에서'비키니'를 입고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이 사진 속의 해변이 저도라는 것이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추억의 장소인 셈이다.
박 대통령이 휴가 기간에도 평소 만나지 못했던 여러 사람을 비공개로 만나 여론을 청취하는 등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에 집중할 것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여름휴가 구상에 관심이 일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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