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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초 박물관 경주고적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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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00주년 기념 특집진열 개최

1913, 14년 경주고적보존회 진열관의 전시 모습.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의 신라 토기를 3단으로 전시했다.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1913, 14년 경주고적보존회 진열관의 전시 모습.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의 신라 토기를 3단으로 전시했다.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경주 최초의 박물관을 연 경주고적보존회의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특집진열 '경주 최초의 박물관 경주고적보존회 진열관 100년'을 9일부터 오는 9월 8일까지 박물관 1층에서 연다.

경주고적보존회는 신라 문화유산의 보존을 명분으로 설립된 조선총독부의 관변 단체다. 조선시대 경주부 관아의 내아(內衙) 건물 등을 이용해 신라 문화재들을 전시하는 진열관을 1913년에 열었다. 현재 경주시 동부동 경주문화원 자리다.

당시 진열관에는 경주의 사찰과 유적 등에서 옮겨온 문화재와 개인 수집품 등이 전시됐다. 백률사의 이차돈 순교비와 송화산 출토 석조반가사유상, 경주 읍성 남문 밖 봉황대 옆에 있던 성덕대왕신종과 종각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1921년 금관총에서 신라 금관 등이 발견된 이후 1923년에는 경주지역 주민들의 기부금으로 신축해 금관 관련 문화재를 전시한 '금관고'가 경주의 주요 관광지가 되기도 했다. 이후 경주고적보존회 진열관 소장품들은 1926년 조선총독부박물관 경주분관으로 옮겨졌고, 1945년 광복 이후 설립된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의 소장품이 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영훈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이번 특집진열에서는 신라토기 등 당시 전시했던 문화재도 일부 소개한다"며 "100년 전 신라문화 유산이 처음 전시됐던 역사적인 순간을 기억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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