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 시장의 상반기 거래지표가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은 물론 분양시장까지 전국에서 가장 활황을 보였다.
달서구를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4.1 부동산 대책의 영향과 취득세 감면을 앞두고 중소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다.
◆상반기 매매시장
상반기 대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3.95%를 기록, 전국(-0.52%)과 6대 광역시 평균( 0.56%)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세종시가 2.02%, 광역시중 대구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보인 광주가 1.38%임을 감안할 때 대구 주택 매매변동률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6.02%의 변동률을 기록한 북구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동구 5.09%, 달성군 5.09%, 달서구 4.56%, 서구 3.68%, 중구 3.06%, 남구 2.72%, 수성구 1.70%의 순이었다.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66㎡ 미만이 465만원, 66-99㎡ 미만이 567만원, 99-132㎡ 미만이 638만원, 132-165㎡ 미만은 644만원, 165-198㎡ 718만원, 198㎡ 이상이 76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시장
대구 전세시장 역시 올 상반기 동안 4.21%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전국(2.64%)과 광역시 평균 (2.78%)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지역별로는 달성군이 5.68%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동구 5.59%, 중구 5.39%, 서구 5.03%, 달서구 4.87%, 북구 4.45%, 남구 2.80%, 수성구 2.5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3.3㎡당 평균 전세가는 66㎡ 미만이 328만원, 66-99㎡ 미만이 442만원, 99-132㎡ 미만이 495만원, 132-165㎡ 미만은 463만원, 165-198㎡ 482만원, 198㎡ 이상이 465만원으로 조사됐다.
매매가 대비 전세비율은 74.82%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달서구가 77.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북구 75.58%, 달성군 75.46%, 동구 73.99%, 수성구 73.10%, 중구 71.43%, 남구 70.69%, 서구 69.37% 순으로 조사됐다.
◆분양&입주물량
대구 아파트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분양과 입주 모두 많아질 전망이다. 상반기 입주물량은 4천 618가구로 지난해(4천646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분양 물량은 다소 늘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에만 8천 827가구가 시장에 나왔으며 이는 지난해 분양물량(1만250가구)의 86%에 이른다. 최근 6년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 것.
지역별로는 달성군이 4천929가구로 가장 많았고 수성구 2천331가구, 북구 1천88가구, 동구 479가구로 집계됐다.
면적별 양극화도 뚜렷했다. 66㎡ 미만이 1천502가구, 66-99㎡ 미만이 3천894가구, 99-132㎡ 미만이 3천76가구, 132-165㎡ 미만은 209가구, 165-198㎡ 미만은 146가구가 분양되는 등 중소형 아파트가 대거 등장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 분양시장은 실수요자보다는 투자자 중심의 시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투자자도 외지인들이 많아 청약률은 물론 계약률 까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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