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술관서 그림 감상만? 독서도 하세요

영천 시안미술관 도서관 인기, 전문'교양 서적 2천여권 비치

영천 화산면 가상리 시안미술관의 작은 도서관이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민병곤기자
영천 화산면 가상리 시안미술관의 작은 도서관이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민병곤기자

"시원한 전시실에서 예술작품도 감상하고 책도 볼 수 있는 미술관 관람 어때요."

영천 화산면 가상리 시안미술관의 작은 도서관 '북 아뜰리에'가 관람객들에게 인기다. 시안미술관은 지난 4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미술관 1층에 116㎡ 규모의 작은 도서관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미술, 음악, 연극, 영화,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서적 및 일반 교양도서 2천여 권이 비치돼 있다.

이 가운데 문화 관련 전문서적 800여 권은 출판사 '동문선'의 신성대(59) 대표가 기증한 책들이다. 신 대표는 "앞으로 도서기증운동이 더 활발히 일어나 미술관과 같은 문화공간에서 독서문화도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안미술관의 '북 아뜰리에'에서는 책을 읽으면서 차도 마실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예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시안미술관에서는 권정호 작가의 '삶을 비추는 죽음의 거울'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이 전시돼 있다.

변숙희 시안미술관장은 "미술관에 온 사람들에게 열린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관장실을 없애고 작은 도서관를 마련했다"며 "더 많은 책을 확보해 미술관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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