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고 감칠맛 나는 산골짝의 맛과 정을 함께 나누는 마을', '마을민 모두 하나씩 옛솜씨를 보유한 경쟁력 있는 마을'
농촌진흥청은 6차 산업이 가장 활성화된 마을로 경북 김천에 위치 한'옛날솜씨마을'을 선정하고 이같이 평가했다. 이 마을은 30여 가구도 채 안 되는 작은 지역이지만 1'2'3차 산업은 물론 6차 산업까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1차 산업인 감자, 고구마, 호두, 고사리 등 생산지가 있으며, 2차 산업인 가공(감자 부각, 나물 건채, 고로쇠 수액살균처리장, 방앗간) 판매시설이 구비돼 있다. 이와 함께 3차 산업인 체험프로그램, 숙박 등 서비스 시설이 있어 6차 산업의 융'복합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마을이다.
처음엔 13가구 22명이 참여했다. 위원장을 선출하고 조별로 자율적으로 운영한 것. 그러다 매년 마을 자체 축제 개최로 마을민 화합을 도모하고 연 3회 마을 홍보 행사로 개최했다. 단합과 홍보를 겸한 행사로는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수도산목통령 고로쇠 축제, 한여름 밤의 음악회 등도 열고 있다.
홍보 행사에 이어 체험상품과 계절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재료는 모두 지역에서 나는 특산품이다. 옛날솜씨마을에서 유명한 감자, 오미자, 고랭지 채소는 물론, 약단술과 석감주, 가마솥 찐빵 등 옛날 먹거리도 추가했다. 고급화 전략을 위해 마을에서 방목한 염소 코스요리가 개발됐다.
홍보'음식 행사가 완성되자 계절별 체험 상품도 나왔다. 돌맨'비지맨 등 재미있는 이름으로 불리는 두부 만들기 행사와 황토 염색, 사찰문화탐방 등 지역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했다. 마을에서 나오는 농산물과 가공품은 온라인 쇼핑몰에 의한 통신판매와 현장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다. 마을은 현재 추진되는 마을 프로그램을 정착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체험상품을 신규 개발해 체험 다양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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