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대신 '살아있는 책'인 '사람'을 빌려 드립니다."
대구 달서구 본리도서관에서는 20일 '사람 책 열람행사'를 연다. 7월부터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사람'이 '책'이 되어 대출자와 함께 대화형식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서로 나눔과 소통, 공감을 실천하는 '사람도서관'을 매월 1회 운영하는 것. 사람도서관(Human Library)이란 덴마크 출신의 '로니 에버겔'이란 사람이 2000년 덴마크에서 열린 한 뮤직페스티벌에서 창안한 것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를 촉진하여 유용한 정보를 얻고 긍정적으로 격려하는데 의미를 둔 데서 출발했다.
그 첫 대출 행사로 20일에는 ▶한국다학(茶學)연구원 하오명 원장의 '차와 함께 하는 인생이야기' ▶달구벌고등학교 남효덕 교장의 '생의 마지막 봉사, 대안교육' ▶남부도서관 권계순 관장의 '도서관으로의 행복한 외출' ▶한방요리 전문가 김태근 사장의 '가정에서 쉽게 접하는 한방요리' ▶영진사이버대학 상담심리학과 변외진 교수의 '내 자녀와 대화기술' ▶수성주민광장 인터넷 라디오 오민우 진행자의 '여행은 인문학이다' 등 총 여섯 명의 '사람 책'을 초빙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사람 책'으로 지원한 재능기부자 1명이 이야기 주제에 대하여 7명 이내의 대출자와 60분 동안 대화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6그룹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는 '사람 책'으로 활동하고 싶은 이는 누구나 재능기부를 신청할 수 있고, 사람 책 등록 선정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등록된다. 현재 본리도서관은 다양한 이야기의 사람 책 42명이 등록돼 있으며, 행복한 노후 준비, 계절별 피부 관리법, 사진 이야기, 심리치료사의 직업세계, 장례 예절, 정신대 할머니의 삶, 학교폭력 대처법 등을 주제로 매월 열람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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