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밥집은 유기농 식재료만을 이용해 가정식 식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가정식 식단을 제공하는 음식점은 흔히 볼 수 있으나, 이 아이템은 웰빙 트렌드에 맞춰 유기농 재료만을 사용한 건강식을 제공한다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목표 고객을 구체화하고 주 고객층에 맞춘 건강식 메뉴를 개발하여 제공한다면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이다.
최근 은퇴자들의 귀농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농사방법이 아니라 친환경 즉, 유기농을 이용한 농작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인식이 보기 좋은 것에서 몸에 좋은 것으로 바뀌면서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유기농산물을 이용한 건강 밥집은 일반적으로 특정 메뉴를 중심으로 아이템이 결정되지만 이것은 식재료의 차별화를 통한 건강 밥집이다. 집에서 식사를 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가정식 밥상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이것을 건드려 주는 것이 이 아이템의 본질이다. 다만 식단에서 사용되는 모든 농산물은 유기농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유기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직거래를 선호하기 때문에 필요한 식재료를 생산하는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공급을 받으면 원재료 수급에는 별 무리가 없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하면 승산이 있다. 식재료에 사용되는 쌀과 야채는 물론이고 장류까지 철저하게 유기농을 고집하고 여기에 생산자 이력까지 공개하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직거래가 어려우면 유기농 전문점을 통해 재료를 수급하면 된다.
외식업 아이템 중에서 눈에 띄지는 않지만 선전하고 있는 아이템이 바로 가정식 백반집이다. 매일 바뀌는 반찬에 저렴한 가격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오피스 상권에서는 이런 밥집이 특별한 노하우나 기술이 없는 창업자에게 접근이 비교적 쉽다. 이런 시장을 공략하되 재료의 차별화를 통한 건강식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고가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비싸게 주더라도 제대로 먹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만 있다면 도전해 볼만한 아이템이다.
이미 시장은 형성돼 있다. 전혀 새로운 아이템이 아니라 기존의 아이템을 새롭게 변형한 것이라는 측면에서 시장진입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식재료의 선택이나 공급의 문제만 해결한다면, 어렵지 않게 창업이 가능하다. 최근 소비 트렌드를 보면 가격보다는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소비 성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 비교적 용이하게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53)659-2235, 042)363-7611.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정동영 "대북 민간접촉 전면 허용…제한지침 폐지"
한동훈, 당대표 후보 검증 나선 전한길 두고 "진극 감별사"…김문수·장동혁 향해선 "'극우 없다'면서 줄서기"
李대통령, 과한 수사 제동…李경북도지사 첫 사례 되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0%선 붕괴…20대 부정 평가 높아
이재명 "말 안하니 진짜 가만히 있는 줄 알아, 치아도 흔들려"…관세협상 침묵 이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