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회초리 효과? 불공정거래 행위 뚝

접수 건수 작년보다 절반 줄어

지난해 연말을 끝으로 정치테마주 바람이 잦아들고 새 정부가 주가조작에 대한 엄단 의지를 밝히면서 자본시장 내 불공정거래 행위가 대폭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신규 접수된 불공정거래 사건은 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6건)보다 77건(49.3%)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상반기와는 달리 주식시장에 정치테마주 투기 열풍과 같은 이상현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금감원이 상반기에 처리한 불공정거래 건수도 81건으로 작년보다(134건)보다 39.6% 감소했다. 조사 결과 검찰에 고발·통보한 사건은 52건으로 전체 조사 건수의 64.2%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부정거래가 17건, 시세조종이 20건, 미공개정보이용이 7건, 지분보고 위반 등이 8건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크거나 도주·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사건은 여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올해부터 도입된 패스트트랙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