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전에 공원 예정지로 지정된 곳 중 2020년까지 조성이 이뤄지지 않으면 지정이 자동으로 해제된다.
대구시 공원 예정지 가운데 2000년 이전에 지정된 뒤 사유지 매입 예산 부족과 지주들의 반대 등 난항을 겪으며 조성을 완료하지 못한 예정지는 현재 모두 37곳(1천46만1천451㎡)이다. 구'군별로 보면 달성군이 12곳으로 가장 많고, 달서구 7곳, 수성구와 북구 각각 5곳, 동구 4곳, 서구 3곳, 남구 1곳 등이다.
이들 중 대구대공원(수성구 삼덕동)의 사유지 면적(163만7천972㎡)이 가장 넓다. 다음으로 대암공원(달성군 구지면'100만62㎡)이 뒤를 이었고, 응암제3공원(달성군 구지면'85만2천386㎡)과 응암제1공원(달성군 구지면'77만8천632㎡), 범어공원(수성구 황금동'71만8천918㎡), 학산공원(달서구 월성동'49만4천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땅값이 비싼 대구대공원과 범어공원 등은 토지매입이 쉽지 않다.
전체 공원면적 중 사유지 비중으로만 보면 강림공원(달성군 옥포면)이 전체 공원면적 2만1천596㎡ 중 99.7%인 2만1천525㎡가 사유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남공원(수성구 범어동)이 99.6%, 대암공원이 96.2%, 만촌공원(수성구 만촌동)이 96.1%, 갈산공원(달서구 갈산동)이 95.1%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암공원, 만촌공원, 대구대공원, 응암제1공원, 응암제3공원 등은 사유지 비중뿐만 아니라 사유지 면적 자체도 넓어 부지 매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체 공원면적 중 미매입 사유지 면적 비중이 60% 이상인 곳은 사실상 2020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전체 37곳 중 19곳이 이에 해당된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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