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료'간호 기법 연수
한국의 우수한 의료'보건교육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한의대학교에는 러시아 의과대학생들이, 대구보건대학교에는 태국의 대학교수와 간호사들이 방문해 한방의료 체험과 첨단 간호 기법 연수를 받았다.
◆대구보건대 방문한 태국의 교수'간호사들
태국 나레수안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간호사 등 11명은 15일부터 28일까지 대구보건대에서 머물며 선진 간호의료기술을 배운다.
이번 방문은 태국 나레수안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대구보건대를 방문하고 자매결연을 맺은 이들은 올해 5월 대구보건대 측에 연수 교육을 의뢰했다.
태국 일행들은 19일까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파티마병원 등을 견학하고 대구보건대의 다양한 시설들을 둘러봤다. 이들은 22일과 23일에는 간호 임상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24일과 25일에는 BLS교육을 받는다. 교육을 마친 후에는 미국심장협회 공인 'BLS Provider'(의료인 심폐소생술 제공자 자격)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
대구보건대는 올해 지역에선 유일하게 미국심장협회 BLS Provider 간호사 보수교육 기관에 선정됐다. 교육 이수 후 바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일행과 함께 방문한 나레수안대학교 티아르파 교무부처장은 "대구보건대학교에서 받은 연수 교육이 태국 학생들과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구의 대학과 의료기관들은 시설이 뛰어날 뿐 아니라 환자 중심인 것을 보고 특히 국제적 의료도시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김지인 임상시뮬레이션 센터장은 "수많은 기관을 교육해 본 경험을 살려서 태국 교수들에게 전문간호 실무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우면서 글로벌 교류 활성화의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 방문한 러시아국립의과대생들
러시아국립의과대학 학생 12명은 대체의학으로 각광받는 전통 한의학을 직접 배우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대구한의대가 마련한 '제3회 한방의료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대구한의대와 러시아국립의과대는 2010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교류 행사를 가져오고 있다.
러시아 연수단은 한의과대학에서 한의학 기초 이론을 습득하고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및 부속 포항한방병원에서 한의학 기초이론과 본초학, 침구학, 재활의학, 한방해부학 등을 실습했다. 대구한의대가 위탁 운영 중인 시립문경요양병원에서 현장체험도 했다.
또 한국 전통 문화유적지 답사, 대구한의대 한학촌에서의 다도체험, 전통 예절 교육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익혔다.
드미트리(22) 씨는 추나요법과 임상침구학 실습을 마친 후 "병에 걸린 근본 원인을 문제가 있는 신체 부위뿐만 아니라 몸의 균형에서 찾고 침이나 뜸, 한약재 등의 의료 도구를 사용하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다리아(23'여) 씨는 "의대 졸업 후 정식 의사가 되면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접목한 통합 의술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1906년에 개교해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국립의과대학은 러시아에서 가장 먼저 부인학과를 열고 1930년 세계 최초의 소아과 과정을 개설했다. 1만 명 이상의 학생과 1천900여 명의 교원 및 연구원이 재직 중인 러시아 최고의 국립의과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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