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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부고, 카지노 직원·대학강사 만나 '사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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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책을 만나다.'

경북대 사범대부설고(교장 김종배)는 12일 교내에서 '책 대신 사람을 읽으세요. 리빙 라이브러리' 행사를 가졌다.

재능 기부 단체인 '러브컨버스'(대표 송종국)의 도움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5명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행사에는 사대부고 진로독서 동아리와 이슈 동아리 소속 학생 40여 명이 참여, '사람 책'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학생들은 5권의 사람책 목록을 소개받고 자신이 대출하고 싶은 사람 책을 신청했다. 청소년들을 위해 1일 사람 책으로 나선 이들은 미군부대 캠프 워커 인턴 직원, 대학강사, 사진작가, 독서지도사, 카지노 테이블 직원 등 5명이었다.

학생들은 2권의 사람 책을 신청, 한 권의 사람 책을 40분씩 만나고 자신의 느낌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2학년 한동진 군은 "카지노란 말만 듣고 도박은 당연히 나쁜 것이라는 생각부터 했는데 카지노 영업팀에서 일하는 사람 책의 이야기를 듣고 선입견이 깨졌다"고 말했다. 1학년 김한규 군은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영어를 잘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사람 책'은 2000년 덴마크의 한 사회운동가가 창안했다. 서울 등에선 구립도서관을 중심으로 '숨 쉬는 도서관' 행사로 선보이고 있으며, 대구에선 비영리봉사단체인 '러브컨버스'가 이 활동을 하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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