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의평가 성적 따라 정시 기준 정하고 수시 전략 세워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 일 정도 남았다. 고3 수험생 경우 여름방학은 입시의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시기다. 9월 초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의 원서 작성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고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는 경우에는 이에 맞는 준비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수능시험 대비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남은 기간 대입 전략은 어떻게 세울까.

먼저 자신의 수능 모의평가 성적으로 정시모집에 지원 가능한 대학군을 찾아보고 이에 맞는 수시 지원 대학과 학과, 전형을 선택해보자. 이때 자신의 현재 성적과 앞으로 변화될 성적을 최대한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이렇게 예상해 본 성적에 맞춰 정시를 계획하고, 이를 기준으로 수시 지원을 준비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원서 제출기간과 제출할 서류를 확인하자. 또 대학별 고사 일정과 대학별로 출제 유형, 평가 기준 등을 분석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가 수능 전에 치러지는 경우는 여름방학 중에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올해 유형에 맞는 모의시험도 경험해보자. 또한, 선생님을 찾아가 자신의 답안을 첨삭 받아보는 과정도 필요하다.

여름방학은 자신의 수능성적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수능 문항별 난이도와 정답률을 분석해 개인별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해야 한다. 투자한 시간과 올릴 수 있는 점수를 따져 효율적으로 과목별 학습 시간을 배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게 설정돼 있기 때문에 탐구 영역 경우 한 과목은 반드시 상위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자신의 성적으로 지원할 대학이 영어 A형과 B형을 모두 반영하는 경우 영어 A형으로 전환하는 것을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 특히 중하위권 수험생은 영어 B형에 응시하고 20% 내외의 가산점을 받아도 A형에 응시할 때보다 성적이 불리하게 산출되기 때문에 A형을 선택하는 게 나을 전망이다.

남은 기간 체력 관리와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다. 수능 때까지 건강한 생활 습관과 패턴을 유지한다면 목표한 대학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박재완 대구시교육청 진학진로지원단장(혜화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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