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애인체육회 하태균(43) 사무처장이 23일 앞산 정상에 올라 100번째 앞산 산행을 완성했다.
하 사무처장은 지난해 2월 25일 대구지역 체육회 인사들이 한데 모여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9월 30일~10월 4일) 성공을 기원하며 앞산으로 오르기 시작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100회 산행을 이뤄냈다.
"다행히 체전을 앞두고 약속한 100회 산행을 마쳐 기쁩니다. 많은 시민이 감동의 대제전이 될 장애인체전에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업무 외 시간인 새벽과 퇴근 후, 그리고 주말과 휴일 시간을 내 안지랑골 주차장서 앞산전망대(1.9㎞)까지 오르는 일은 쉽지 않았다. 앞산을 오르면서는 시민들에게 장애인체육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등반 때에는 일정과 후기 등을 페이스북 등 SNS 등에 담아 알렸고, 산행 중 만난 시민들에게는 대구에서 열리는 장애인체전을 상세히 설명했다.
지난해 9월, 50회 산행을 끝냈을 땐 산을 오르며 시민들에게서 받은 A4용지 반쪽짜리 응원 메시지를 책으로 엮어 런던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애초엔 50회를 계획했으나 산행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자발적 동행, 그리고 장애인체육을 알리는 데도 효과가 있어 50회를 더 오르기로 했다는 하 처장은 "얼마 후면 대구에서 장애를 딛고 일어선 선수들이 정정당당히 실력을 겨루는 감동의 현장이 펼쳐진다"며 "이들에 대한 관심과 대구의 따뜻한 마음, 친절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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