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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갑열 주상하이 해외투자통상주재관, 中서 교통사고 대구 여행객 헌신 도움

중국 상하이에 파견 근무 중인 대구시 곽갑열(52) 해외투자통상주재관이 중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대구 여행객들을 헌신적으로 도와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곽 주재관은 이달 3일 오후 4시쯤 대구 달성군에서 온 관광객 19명을 태운 버스가 중국 항저우에서 푸둥공항으로 이동 중 상하이 인근 산업도로에서 갑자기 끼어든 대형 화물차를 추돌한 것을 목격했다. 이 사고로 버스 전면이 파손되고 관광객들은 중'경상을 입었다.

곽 주재관은 대한민국 상하이 총영사관에 사고 발생을 보고하고 경상자를 도와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검사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상하이 한국변호사에게 보상관계 등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대비를 했다. 특히 곽 주재관은 중상자가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통역지원은 물론 주임의사 면담, MRI 촬영, 수술 등을 직접 처리했다.

곽 주재관의 도움으로 교통사고를 당한 경상자 17명은 이달 6일 귀국했고 중상자도 수술과 치료를 마치고 이달 18일 귀국했다.

곽 주재관의 선행은 19일 대구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도움을 받은 주민의 제보를 받은 시의원이 밝히면서 알려지게 됐다. 곽 주재관은 "대한민국 국민과 대구시민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며 "여행객이 무사히 대구에 귀국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투자정책관실 소속인 곽 주재관은 중국 내 한국 유턴기업 유치와 대구시 통상지원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중국에 파견됐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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