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편지 우정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필리핀 소녀와 10년 간 손편지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은 윤영희(71)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다.
22일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에 따르면 윤영희 할머니는 지인의 소개로 2004년 7월부터 컴패션을 통해 매달 필리핀 소녀 클레어(15)의 양육비를 후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윤 할머니가 소녀와 나눈 손편지는 80여 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할머니는 "누군가 나를 생각해주고 있다는 걸 알면 어려움을 이기는 힘이 생기는 법"이라며 "아이에게 힘이 돼주고 싶은 마음에 편지를 쓰기 시작했는데 벌써 10년 째"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해 9월 갑자기 요관암 진단을 받자 윤 할머니는 자신의 삶을 "한치 앞을 모르고 사는 하루살이 인생길"로 표현하며 착잡한 심정을 담아 클레어에게 편지로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클레어는 "몸이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슬펐다"며 진심으로 할머니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년 편지 우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10년 편지 우정 듣고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10년 편지 우정 대단하다~ 꾸준히 후원하는 것도 힘들텐데" "한번 만나보고 싶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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