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4차 순환로(상인~범물)가 대구의 소통지수를 높여주고 있다. 극과 극을 이루던 대구 수성구 범물동과 달서구 상인 지구는 뻥 뚫린 앞산 4차 순환로를 타면 10분대로 달려갈 수 있는 '실제적 원거리, 심정적 근거리' 지역으로 변모했다. 여기에 대구 테크노폴리스 진입 도로(달성군 유가면 테크노폴리스~달서구 대곡동 대구수목원)까지 내년 말 완공되면 수성구나 동구에 살면서도 달서구나 달성군 접근이 수월해지고, 이들 지역에서 대구 도심 접근성도 대폭 향상된다.
이런 인프라의 구축으로 대구권의 '박사 도시'로 평가받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대의 아파트 분양이 호조세를 보이고, 앞산 4차 순환로 일대 범물 파동 상인권 집값이 오른다니 개발 기대치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앞산 4차 순환로의 조기 연착륙은 운전자들에게는 짜증스러운 교통 체증 대신 뻥 뚫린 도로를 타고 시원스레 목적지에 도달하는 만족감을 주고, 이미 개통된 유료도로에 대한 과소 이용으로 인한 대구 시민의 세금이 과다하게 투입되는 것을 막아준다.
앞산 4차 순환로의 이용객을 조기에 늘리기 위해서는 운영의 묘를 살리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앞산 4차 순환로 개통에 대한 대대적 홍보 강화와 함께 이용료를 내더라도 이 도로를 타는 것이 여러 가지로 득이 된다는 사실을 빨리 체험하게 할 필요가 있다.
기존 민자 도로 운영을 뛰어넘는 서비스가 개발돼야 한다. 이미 앞산 4차 순환로는 현금'대구교통카드 외에 하이패스로도 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여기에 출퇴근용 할인가 정기 카드, 특정 기간 횟수 제한 없는 정액제 쿠폰 발급 등으로 초기 이용객을 늘려야 한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비용'시간 절약에 보탬이 되는지 빨리 체험하도록 만드는 것이 앞산 4차 순환로 연착륙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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