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현풍이 대구의 새로운 부도심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주형 첨단 과학도시를 목표로 하는 테크노폴리스가 현풍 일대에 들어서면 이곳 인구는 금세 5만 명 시대에 접어든다. 또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개통과 함께 대구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고, 지난달 먼저 개통한 앞산터널로(상인~범물 4차 순환도로)를 연계할 경우 수성구 지산'범물, 시지권과의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현풍은 20년 만의 아파트 분양으로 들썩였다. 테크노폴리스 조성에 따라 ㈜서한이 실시한 사전 분양 설명회에서 1천여 명의 주민들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것. 이후 지난달 서한의 아파트 분양률이 100%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현풍면 인구는 1만3천 명에 불과하지만 테크노폴리스 준공 이후 5만 명까지 급증하고, 유동인구는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테크노폴리스 단지 내 상주인구는 기업 및 연구원 종사자 등을 합쳐 1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 같은 인구 유입에 따라 주거시설(원룸촌)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2010년 현풍면 원룸 건축 허가는 4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수십 건까지 폭증했다.
특히 테크노폴리스를 앞산터널로로 연결하는 진입도로가 2014년 개통하면 현풍은 명실상부한 대구 부도심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달서구 대곡까지 이동 거리가 기존 40분에서 10분 이내로 줄어들고, 진입도로를 거쳐 앞산터널로를 이용할 경우 수성구 시지권까지 30분이면 접근할 수 있다. 여기에 인근 구지면에는 지난달 5일 기공식을 가진 대구 국가산업단지까지 들어설 예정으로, 이제 현풍은 명실상부한 대구 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풍의 이 같은 위상 변화는 부동산 가치 상승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5월 전국 개별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개발에 들어간 달성군 지가상승률은 5.6%로, 대구 8개 구'군 중 가장 높았다.
이상준기자
댓글 많은 뉴스
정동영 "대북 민간접촉 전면 허용…제한지침 폐지"
한동훈, 당대표 후보 검증 나선 전한길 두고 "진극 감별사"…김문수·장동혁 향해선 "'극우 없다'면서 줄서기"
李대통령, 과한 수사 제동…李경북도지사 첫 사례 되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0%선 붕괴…20대 부정 평가 높아
이재명 "말 안하니 진짜 가만히 있는 줄 알아, 치아도 흔들려"…관세협상 침묵 이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