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주변지역 지원사업 특혜설이 제기됐던 울진군 북면 부구리 동화목장 정비사업비 33억원에 대해 추가경정예산(안) 전액 삭감을 19일 결정(본지 17일 자 5면, 20일 자 2면 보도)했던 울진군의회가 22일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찬성 주민들의 항의를 받고 돌연 5억원의 예산반영을 의결했다. 이 때문에 오락가락한 군의회와 애초 예산 요청을 했던 울진군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목장 정비사업에 찬성하는 부구리 주민 50여 명은 이날 군의회를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인근 주민들에게 악취 등 생활 고통을 주는 동화목장이 정비될 수 있도록 우선 일부 사업비라도 예산 반영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군의원들은 이날 자체 논의 끝에 당초 전액 삭감했던 정비사업비 중 5억원의 예산 반영을 의결했다.
장용훈 울진군의회 의장은 "찬성 주민들도 5억원으로는 이 목장의 전체 매입이 힘들고 완전 정비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으나, 목장 정비의 최소한의 근거 명목으로 예산을 요청하는 것을 군의원들이 모른 체할 수 없었다"면서도 "오늘 주민항의가 없었다면 군의회는 만장일치로 전액 삼각한 내용으로 방망이를 두드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부 예산이 통과되자 울진군 관계자는 "통과된 5억원으로는 이 목장의 어느 부분을 정비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33억원 예산을 요청한 군이나 태도를 바꾼 울진군의회 모두 할 말이 없게 됐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한편 동화목장의 소유주 남편인 B씨가 2010년 지방선거 때 현 임광원 울진군수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점을 거론하며 33억원 예산 편성을 B씨에 대한 특혜설로 보도한 본지 기사를 캡처한 울진지역신문의 자유게시판 댓글에는 울진군과 군의회를 비난하는 글들이 게시돼 있다.
이 자유게시판에는 '돼지농장 주인이 누구 신데요. 대단하게 힘있는 분 같은데. 군수님, 군의원님 우리 집 개 농장 좀 사주소' '나(임 군수를 지칭)하고 특수관계인 사람한테 큰 이익을 주면 배임(?)죄가 안되는가요' 등의 항의 글이 빗발쳤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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