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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갈취·심부름 줄고, 집단 따돌림·폭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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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초중고 피해 실태 조사…응답률 작년 4.7%서 1.02%로

대구시교육청이 대구 초'중'고교생들의 이번 학교폭력피해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피해응답률은 1.02%로 작년 2차 조사 때(4.7%)보다 크게 떨어진 가운데 피해 유형이나 장소 등에서는 변화를 보였다.

학교 규모별로는 대규모 학교(초교 500명 이상, 중'고교 1천 명 이상) 학생들의 피해응답률(0.8%)이 중소규모학교(초교 50명 이상~250명 미만, 중'고교 300명 이상~500명 미만) 학생 응답률(1.6%)이나 소규모(초교 50명 미만, 중'고교 100명 미만) 학교 학생 응답률(0.9%)보다 낮았다.

피해 유형별로는 '강제적 심부름'(10%→4%)이나 '금품갈취'(16%→9%) 비율은 감소한 반면 '집단 따돌림'(12%→17%)이나 '신체폭행'(8%→11%)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언어폭력'이 전체 피해 유형 중 가장 많은 34.9%로 나타나 학생들의 언어 순화 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교육청 측은 "학생들이 집단 따돌림이나 신체적 접촉 등을 포함한 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태도의 변화를 갖게 되다 보니 피해응답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해 장소는 작년 2차 조사에 비해 교실은 44.2%→39.2%로 줄어든 반면 SNS 등 사이버공간이 5.8%→8%로 늘어났다. 피해 시간대는 쉬는 시간 등 교내 생활 중이 60%로 많았다.

피해 사실을 알린 대상으로는 가족(35.9%), 학교 선생님 및 학교 관계자(24.2%), 친구나 선배(1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2차 조사에 비해 '학교 선생님 등에게 알린다'는 응답은 18%→24.2%로 늘었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는 응답은 24%→18.6%로 줄었다. 시 교육청 측은 "대구 학생들 경우 학교폭력 피해 시 학교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피해 사실을 알린다는 응답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학교폭력 발생 시 초교생이 고교생보다 직접 개입하는 비율이 높았다. 사실을 목격하고도 외면하는 경향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게 나타났다. '때리거나 괴롭히는 친구를 말렸다'는 응답 경우 초교생 32.1%→중학생 28.2%→고교생 26.7% 순으로 나타났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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