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급 공무원 공채시험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4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올해 9급 공채 시험에는 2천738명 선발에 20만4천698명이 지원해 7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 수와 경쟁률 모두 역대 최고다. 지난해에는 2천180명 선발에 15만7천159명이 지원해 72.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9급 공채 시험 지원자 수 증가는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고교 과목(과학'사회'수학)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지원자들은 필수 과목(국어'영어'한국사) 외에 행정법총론'행정학개론 등 대학 수준의 전공과목을 선택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필수과목을 제외한 2과목을 고교 과목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안전행정부가 고졸 출신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대학 교과 위주로 편성한 시험 과목을 개편한 것.
이에 따라 올해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 응시한 18, 19세 지원자(고졸 추정)는 지난해 1천83명의 3배 가까운 3천260명까지 급증했다. 이미 졸업한 사람까지 고려하면 전체 고졸 응시자 규모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선발 인원을 늘린데다 고교 과목을 도입한 점 등이 맞물려 지원자가 증가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필기시험은 이달 27일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100분간(과목당 20분) 전국 249개 시험장(서울 75곳, 지방 174곳)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수험생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시험장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10월 1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된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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