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지역 선사시대 유물부터 '차곡차곡'

청도박물관 10월 개관 준비 한창

오는 10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청도박물관이 내부 전시 공간 구성과 유물 분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진규기자
오는 10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청도박물관이 내부 전시 공간 구성과 유물 분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진규기자

청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청도박물관이 오는 10월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청도군에 따르면 2011년 10월 건립공사에 들어간 청도박물관은 8월 초 건물을 준공하고 이후 2개월간 청도지역의 대표적인 유물전시 공간 기획과 구성에 나선다.

청도박물관은 폐교된 청도 이서면 옛 칠곡초교를 매입해 부지 1만1천391㎡, 전시시설 1천695㎡ 규모로 기존 교사건물은 리모델링하고, 새 건물을 추가 건립해 청도의 선사시대부터 최근까지 지역을 새롭게 조명하는 문화공간과 지역관광 기반시설로 조성되고 있다.

전시관은 '청도, 청도사람들'을 주제로 4개의 전시공간으로 나눠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이 가운데 고고학관은 청도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청동기시대 마을과 청도에 산재한 지석묘를 모형으로 제작한다. 또한 이서고국의 실체를 조명한 영상물 '이서고국의 역사를 풀다'를 보여준다.

청도민속관은 청도지역에 남아있는 조선시대 서당으로 유명한 '오천서당'을 연출하고, 선조들이 사용하던 실제 생활유물을 전시한다. 화랑정신, 선비정신, 새마을정신으로 대표되는 청도정신문화와 세시풍속 등도 볼거리로 제공한다.

박물관에 전시될 소장유물로 청동기시대부터 근대까지 토기, 자기, 민속용품 등 2천300여 점을 수집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청도읍 박기호 씨는 풍각면 송서리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토기류 28점을, 금천면 운강고택 후손들은 생활용품 70여 점을 각각 기증했다. 오천서당 후손 장석경 씨는 고서 1천300여 점을 내놨고, 향토사학회와 박윤제 회장도 소장유물을 전달했다. 군은 또 청도지역에서 출토됐으나 대학과 문화재발굴기관에서 소장 중인 유물 1만여 점도 향후 청도박물관으로 이관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청도박물관은 특색 있는 문화공간으로, 지역의 역사와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다기능 전시관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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