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 청룡, 백호, 주작을 사신사(四神砂)라고 한다. 즉 혈자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사방을 수호(守護)하는 산이다. 현무는 혈 뒷산으로 현무수두(玄武垂頭)라, 거북이가 산에서 기어 내려오는 형상이어야 하고, 청룡완연(靑龍)이라, 청룡은 살아 움직이는 용과 같이 구불구불해야 한다. 백호준거(白虎踞)라, 호랑이가 쭈그리고 걸터앉은 모양으로 다소곳하게 얌전히 엎드려 있어야 한다. 주작상무(朱雀翔舞)라, 앞산은 혈을 향해 공작이 춤을 추듯 보여야 길하다.
일반적으로는 안산과 주작을 같이 본다. 하지만 주작과 안산은 다르다. 안산이 주작과 다른 점을 형국론으로 보면, 형국에는 사람, 동물, 조류, 꽃, 글자 등 200여 가지가 있다. 안산(案山)이란 혈자리와 전주작 사이에 조그마한 산이다. 예를 들면 고사독서형(高士讀書形) 앞에는 책상 같은 산, 옥녀단장형(玉女丹粧形)이면 화장대로 보는 산, 와우형(臥牛形)이면 소의 먹이가 되는 풀 무덤 같이 생긴 산,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이면 여의주와 같이 자그마한 산을 말한다. 형국을 이루어도 안산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즉 쥐의 형국이라면 먹이가 되는 안산이 없으면 다른 곳으로 옮겨가니 발복이 있을 수 없다.
주작 뒤에 있는 모든 산들은 조산(朝山)이다. 조산은 혈장에서 볼 때 주작 뒤에 이중삼중으로 감싸고 있는 것이 보여야 좋다. 혈장 뒤에 있는 주산과 현무봉이 남편이라면 주작은 아내 격이다. 주작이 없을 경우는 호수나 큰 강 같은 물이 주작을 대신한다. 또 청룡백호도 없으면 없는 쪽을 물이 대신 역할을 한다. 이를 수이대지(水而代之)라고 한다.
수청룡(水靑龍), 수백호(水白虎)이다. 평야에서는 혈지보다 약간 높은 밭 언덕이나 구릉을 안산 및 주작으로 본다. 어떠한 주작이 되었든 유정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 혈장 앞에 있어야 한다. 아내가 남편에게 순응하듯, 아랫사람이 웃어른을 존경하듯 바르게 있어야 한다. 주작은 혈장과 너무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야 좋다. 멀면 바람을 막지 못하고, 원진수(元辰水)의 직류를 막을 수 없다. 너무 가까우면 혈장을 압박하고 명당을 협착시킨다. 발복의 크기를 보는 것은 내룡과 혈장의 역량에 따라 결정되지만 발복은 안산과 주작, 그리고 조산의 모양에 따라서 본다. 안산이 가까이 있으면 발복이 빠르고 멀리 있으면 그만큼 영향력이 늦다. 주작의 길흉화복은 주로 부인궁과 재산궁을 관장한다. 용진혈적지에 수려하고 반듯한 주작이 혈장과 정면으로 조응하고 있으면 아내는 어질고 자식은 효도하며 재물 복이 있어 큰 부자가 된다.
풍수가'수필가(jds36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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