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서민금융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금액이 올해 상반기 1조원을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저신용자·저소득자들에 대한 대출 비중은 은행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국민·농협은행의 경우 새희망홀씨 대출제도 도입취지를 잘 살려 저신용자·저소득층에 대한 대출비중이 높은 반면 SC·씨티·외환은행은 상대적으로 이들에 대한 대출비중 낮았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국내 시중은행들이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서민 9만8875명에게 새희망홀씨 대출 9714억원을 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9.9% 늘어난 수치다. 올해 연간 공급 목표액 1조7739억원의 54.8%를 달성했다.
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실적(대출총액)은 우리은행이 2천103억원으로 연간 목표 대비 79.4%를 달성해 가장 좋았고, 외환은행이 853억원(70.4%)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은행은 올해 상반기 252억원을 대출해 목표대비 48.5%의 달성율을 보였다.
특히 각 시중은행들의 대출실적 가운데 저신용자(신용등급 7등급 이하)와 저소득자(연소득 2천만원 이하)대한 대출비중은 큰 차이를 보였다.
국민은행은 전체 새희망홀씨 대출 가운데 91.7%를 저신용·저소득자들을 대상으로 지원했으며 농협은행이 79.8%로 뒤를 이었다. 반면 SC은행은 저신용·저소득층 비율이 54.2%로 가장 낮았으며 씨티은행과 외환은행도 56%와 57.4%를 기록했다. 16개 시중은행의 평균 저신용·저소득층 대출비율은 73.1%로 전년도 74.7%보다 소폭 줄었으며 대구은행의 저신용·저소득층 대출비율은 76.5%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서민들에 대한 전체지원액을 확대하는 동시에 저소득·저신용층에 대한 대출비중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새희망홀씨 대출 연체율은 6월 말 현재 2.9%로 지난해 말 2.4%보다 다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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