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평해읍 내년부터 도시가스 공급

진통을 겪었던 울진 지역의 도시가스 공급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된다.

울진군과 한국가스공사 등에 따르면 울진~삼척 도시가스 주배관 건설공사가 올해 마무리됨에 따라 울진읍과 평해읍의 일반가정에도 내년부터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죽변면과 후포면은 2015년부터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북면은 2016년에 공급될 계획이다.

그러나 기성면과 온정면, 근남면과 원남면, 서면 등 울진의 소규모 지역은 아직 구체적인 공급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도시가스 수요가 부족해 가스소매업자인 영남에너지가 채산성을 이유로 공급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가스공급소에서 일반 가정으로 연결하는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해야 되는 영남에너지는 자금 운영과 사업성에 따라 공급 지역과 시기를 결정하고 있다"면서 "기성면 등 5개 면의 공급 시기는 점차적으로 결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평해읍과 후포면 등 울진 남부지역 4개 읍'면민들은 도시가스 조기 공급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벌였고, 울진군과 군의회에서도 울진 구간의 도시가스 배관 매설 공사를 사실상 막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었다. 이에 가스공사는 도시가스를 차로 실어 나르는 탱크로리 직영 방식으로 울진 남부지역에 가스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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