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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니까 참아라? 외국계 저가 항공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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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피해 매년 50%씩 증가… 운송 불이행, 위약금 과다 많아

10만 명당 피해 구제 접수 빈도가 가장 높은 피치항공.
10만 명당 피해 구제 접수 빈도가 가장 높은 피치항공.

외국계 저가 항공사 관련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전체 항공사 관련 소비자 피해 건수가 지난 2010년 141건, 2011년 254건, 2012년 396건, 올해 상반기 184건이 접수되는 등 매년 30~50%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계 저가 항공사의 소비자 피해건수는 2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6.7% 급증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운송 불이행 또는 지연(37.0%)이 가장 많고 항공권 구입 취소 시 위약금 과다 또는 환급 거절(35.4%), 정보 제공 미흡에 따른 미탑승(12.9%) 등이다. 위약금과 관련한 피해 중 대부분(70.9%)이 외국계 항공사를 이용할 때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객 10만 명당 피해 구제 접수 빈도가 가장 높은 항공사는 피치항공(5.76건)이고 루프트한자(4.99건), 에어아시아엑스(3.58건), 터키항공(2.70) 등이다.

일부 외국계 저가 항공의 경우 국내에 지사를 두지 않고 총판 대리점에서 항공권 판매 등 업무만 취급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도 보상이 지연되기도 한다.

소비자원은 "외국계 항공사가 국내에 취항할 때 피해 구제 창구 설치를 의무화하는 한편 항공교통 서비스 평가에 외국계 항공사도 포함하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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