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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산단 미리넷솔라 회생하지 못하고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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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T-진영R&S 컨소시엄 인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태양광 셀 제조업체 미리넷솔라가 지역 기업에 넘어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12일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채권단은 미리넷솔라 인수합병(M&A)에 동의했다. 미리넷솔라는 같은 성서산단 기업인 BST-진영R&S 컨소시엄에 팔리게 됐다. BST는 휴대폰용 강화유리 제조업체이고 진영R&S는 자동차 고무부품 제조업체다.

두 기업은 총 520억원에 미리넷솔라의 7만6천㎡(2만3천평) 제1, 2공장을 매입했다. 3만6천여㎡(1만1천평)의 1공장은 BST가 자산 양수도 방식으로 285억원에 사들이고, 2공장을 포함한 기타 부지(3만9천여㎡'1만2천평)는 진영R&S가 235억원에 인수하게 된다.

두 기업은 미리넷솔라의 태양광 사업을 이어가기보다 공장과 부지를 활용해 기존 자사 설비를 확장할 계획이다. BST는 삼성전자의 2차 협력업체로 최근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주문량이 늘어나 생산설비 증축을 오래전부터 검토한 것으로 알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BST의 주 생산품은 강화유리이기 때문에 클린룸 설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리넷솔라의 1공장을 매입하는 것도 기존 태양광 셀 설비의 클린룸을 활용하면 빠른 시일 내에 설비를 갖추고 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용 고무부품 등을 생산하는 진영R&S의 경우 2공장 부지에 새로이 공장을 세워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7천260㎡(2천200평) 규모인 현재 공장은 매각한다.

진영R&S 권혁전 대표는 "현재 공장신축 설계 중으로 최대한 빨리 공장을 지어 올해 안에 이전을 끝낼 계획"이라며 "오래전부터 부지를 찾고 있던 중 이번 부지 인수로 한숨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 대구 성서산단 삼성상용차부지에 입주한 미리넷솔라는 2010년 매출액 1천500억원과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가도를 달렸으나 2011년 태양광산업 시장 악화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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