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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갑 명장의 목공예 회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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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닫이·선비경상·문갑 등 35점 전시

먹감문갑
먹감문갑

목공예 명장(名匠)으로 널리 알려진 최환갑 선생의 회갑 기념전이 27일부터 9월 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최환갑 명장은 조선조 가구의 바탕 위에 독창적인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온 작가다. 목재를 선별하는 과정에서부터 건조→사개맞춤→연귀짜임→마대받침'상감옻칠 등 모든 작업에서 전통가구제작의 기법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그의 특장이다. 그는 전통가구 제작에 몇 가지 기본 원칙을 두고 있다.

'먼저 우리 나무로 만들고 우리 기법으로 만들어야 한다. 채색도 옻과 같은 자연물감으로 해야 한다. 또한 나무의 안팎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하고, 상하좌우가 구별되도록 해야 한다. 음양의 대칭이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무의 결을 살리고 전통방식을 고집하다 보니 서양식 제작 가구보다 목재가 3배 이상 들어가고, 하나하나 수작업을 하다 보니 제작기간 역시 길다. 또 우리나라 전통가구는 나무의 문양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특징이 있는 만큼 일부 문양을 쓰기 위해 나머지 부분을 모두 버려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역시 질 좋은 원목이 가진 문양을 그대로 살려서 전통 짜맞춤 기법으로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제작한 다음 나무의 진액인 생 옻칠로 마감처리 했다. 천연의 빛 옻칠은 작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이다. 특히 옻칠 작업은 작품을 완성하기 전 단계에서 생 옻칠을 하여 충분히 건조 시킨 뒤에 조립해야 원목이 수축하면서 터지거나 변형되는 것을 방지해준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느티나무, 먹감, 홍송, 참죽나무. 오동나무 등을 사용해 원목 본래의 문양을 살린 반닫이류와 선비경상, 문갑, 사방탁자, 이층장, 교자상, 다완장, 거실장, 실용성을 강조한 장식장 등 3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우리나라 전통 가구의 후박한 멋과 간결하면서도 은은한 예술적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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