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보다는 실리'. 전문대학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전문대는 수시모집 비중이 절대적이므로 각 대학의 전형을 세심하게 따져야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 간호'보건, 공업계열 등 인기 학과 동향이나 취업률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2014학년도 대구경북 전문대들의 수시모집 현황을 살펴본다.
◆137개 전문대, 수시모집에서 19만 명 선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문대학들은 2014학년도 총 모집인원(정원 외 포함) 23만7천968명 중 19만1천514명(80.4%)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을 실시하는 전문대는 총 137개교(농업대학 제외)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전형 중 일반전형으로 44.2%, 특별전형으로 55.8%를 선발한다.
대구경북 전문대들도 9월 4일부터 수시모집 일정에 들어간다. 성적 대신 소질과 적성을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비교과 전형이나 입학사정관 전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입학 시 특전이 주어진다.
계명문화대는 올해 고교 내신이나 수능 위주의 입학생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소질과 적성을 평가해 입학생을 선발하는 비교과 전형을 시행한다. 수시 1차에서 168명을 선발한다.
수성대도 성적보다는 적성과 소질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휴먼케어 비교과 입학전형'을 실시한다. 이 전형 합격생에게는 'Only1 장학금'을 지급한다.
영남이공대는 창의인재선발전형으로 87명을 뽑는다. 고교 내신이나 수능성적과 관계없이 전공 관련 활동, 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00%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합격자 전원에게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영진전문대는 입도선매전형, 잠재능력우수자전형, 글로벌인재전형 등 입학사정관전형으로 201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전형은 학생부 성적 반영 없이 자기소개서, 학생부 비교과영역 및 심층면접 등을 통해 합격자를 가린다.
◆대구경북 전문대, 눈길 가는 신설학과
전문대들은 매년 사회 및 기업 트렌드에 발맞춰 학과를 개편'신설한다. 올해도 다양한 신설학과들이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경북과학대는 태권도마샬아트전공, 학교폭력상담전공, 군사학계열 국방의무전공을 개설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개설된 학교폭력상담전공 경우 졸업 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상담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태권도마샬아트전공은 태권도와 시범, 이벤트를 결합한 공연기획 전문가를 양성한다.
구미대는 항공정비과를 신설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24명을 선발한다. 항공 관련 정비 및 일반 기계'전기'전자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한 항공 특성화 학과다.
대경대는 3년제 언어재활과를 신설했다. 언어재활사2급, 보육교사2급, 사회복지사 2급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수성대는 40명 정원의 컴퓨터기계설계과를 신설하고, 부사관과를 군사학과로 변경한다.
영남이공대는 40명 정원의 사이버보안과(3년제)를 신설했다. 대구경북 전문대학 최초로 신설되는 사이버보안 관련 학과로, 학생들의 안정적 취업을 위해 ㈜안랩 등 국내 11개 사이버보안 부문의 최고기업들과 취업 연계형 멘토링제도를 도입했다.
영진전문대는 전투부사관전공을 신설, 이번 수시 1차에서 39명을 선발한다. 전투부사관전공은 입학사정관 잠재능력우수자 전형으로 별도 선발하며, 입학생은 전원 기숙형 사관학교식 교육을 받게 된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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