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남울릉 재선거 '안철수의 사람' 누굴까

安측 "지역 전문가 출신" 민주와 연대 없다 못박아

일찌감치 재선거가 확정된 포항남울릉 지역에 '안철수의 사람'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에선 이 지역에 전문가 출신의 유력 인사를 낼 것이라 알렸지만, 누군지에 대해선 아직 밝힐 상황이나 시점이 아니라고 한다.

안 의원은 10월 재'보선에서 민주당과의 연대는 없다고 못박았다. 26일 인터뷰에서 안 의원은 "10월 재'보궐선거 때 민주당 등과 야권연대를 하지 않겠다.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서울 노원병 선거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 후보 단일화나 연대 없이 선거에 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되면 누가 뽑히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가 2등을 했느냐를 두고 야권의 정계개편도 촉발될 수 있다. '2위'가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큰 것이다.

안 의원은 또 "10월 재'보선이 실시되는 전 지역은 아니더라도 적합한 분이 있으면 후보를 내고 장기적으로 내다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재'보선이 확정된 경북 포항남울릉, 경기 화성갑까지 합해 현재까지 10월 재'보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최대 9곳까지 꼽힌다. 경북 구미갑, 인천 서구'강화을, 인천 계양을, 경기 수원을, 경기 평택을, 충남 서산'태안, 전북 전주 완산을 지역구 의원들이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았다. 이들 지역이 9월 30일까지 대법원 선고로 형이 확정되면 재보선이 치러지게 되는 것이다.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안 의원 측에선 '새 정치(정치개혁) 국민운동본부'(가칭)라는 정당 전(前) 단계의 정치 결사체를 만들어 재'보선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법적으론 무소속 후보지만 '새 정치를 함께 한다'는 이미지를 준다는 것이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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