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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 개원 許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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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서원 사액 재현 7일 달성 도동서원제

하늘에서 본 도동서원.
하늘에서 본 도동서원.

지역에서 전국 최초로 서원 사액이 재현된다.

달성문화재단(이사장 김문오)은 조선시대 동방오현(김굉필'정여창'조광조'이언적'이황) 가운데 한 사람인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배향하는 도동서원(사적 제488호, 보물 제350호)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도동서원제, 道(도), 東(동)에서 꽃피다'를 개최한다. 7일 오전 11시 경상감영을 시작으로 오후 1시 30분 현풍에서 그리고 오후 4시에 도동서원에서 행사를 잇따라 연다.

도동서원의 전신인 쌍계서원은 선조 원년(1568년) 현풍 비슬산 동쪽 기슭에 건립되어, 선조 6년(1573년)에 같은 이름으로 사액 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 그 후 선조 37년(1604년) 지금의 자리에 중건하여 보로동서원으로 개명했다가, 선조 40년(1607년)에 도동서원으로 사액됐다. 이후 마을 이름도 도동리라 고쳐 불렀으며, 광해군 2년(1610년)에 봉안했다. 이황은 김굉필을 '동방도학지종'이라 칭송했으며 '도동'(道東)으로 사액된 것도 공자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동서원은 고종 2년(1865)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철폐되지 않은 전국 47개 주요 서원 가운데 하나이다.

도동서원 사액 재현은 조선시대에 왕으로부터 편액'서적'토지'노비 등을 하사받아 그 권위를 인정받은 서원을 축하하기 위한 축제이자 큰 행사였다. 먼저 조정에서 내려온 사액을 경상감영에서 맞이하는 지영례(祗迎禮)를 시작으로 현풍지역에서 펼쳐지는 사액 행렬 퍼레이드(달성군민체육관∼포산고교)와 도동서원에서의 봉안례(奉安禮)는 왕이 내려준 사액을 축하하는 일종의 사은례로 보면 된다. 참여인원만 700여 명에 이른다. 다음 달 16일에는 도동서원 학술대회가 달성군청에서 열린다.

한편 달성군은 달성 도동서원제를 개최하면서, ▷충효 깃발제(달성군 각 마을별 CI 개발 및 마을 깃발 제작) ▷서원 스토리텔링전 ▷유생체험 ▷도동서원 해설 투어 ▷세계유산등재 소망나무 꾸밈 ▷100년 달성 홍보부스 등의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달성이 갖고 있는 대구의 자랑거리인 도동서원의 역사적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민들에게 자긍심을 일깨워줄 좋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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