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어 어렵고 영·수 쉬웠다…마지막 모의 수능 결과

3일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고, 수학과 영어는 다소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시험은 실제 수능(11월 7일)을 앞두고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관해 치르는 마지막 모의평가다. 특히 수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을 코앞에 두고 치러진 시험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대구시교육청 진학진로지원단 박재완 단장(혜화여고 교사)은 "서울 주요 사립대들은 6일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10일에는 경북대를 비롯해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등 지역 대학의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마감되기 때문에 이번 모의평가의 가채점 점수를 토대로 수시 지원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전국적으로는 64만2천973명이 이번 시험에 지원한 가운데 대구는 2만9천98명, 경북은 2만5천170명이 응시 원서를 냈다. A'B형 가운데 A형을 선택한 비율은 국어 51.6%, 수학 70.0%, 영어 24.9%였다.

평가원은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했고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70% 수준으로 맞췄다"고 했다.

이번 모의평가를 두고 입시학원들은 국어는 6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고, 수학은 두 시험보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영어 경우 작년 수능보다는 쉬웠고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지도실장은 "국어의 비문학 분야 가운데 A형의 과학, 기술 지문과 B형의 과학 지문은 EBS 교재를 반영한 내용이지만 교재에서 제시하지 않은 시각자료 등을 이용한 문제들이 포함돼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수학 B형은 가장 어려운 문항의 난이도도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다"고 했다.

지성학원 윤일현 진학지도실장은 "영어 A'B형 모두 6월 모의평가 때와 난이도가 비슷했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할 경우 A형은 많이 쉬웠고 B형은 약간 쉬웠다"며 "사회탐구영역은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됐고 과학탐구영역의 난이도는 6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