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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훔친 2,000원 유전자 대조로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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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부경찰서는 13일 새벽 빈 식당에 들어가 현금을 훔친 혐의로 대학생 A(2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고등학교 1학년생이던 2007년 7월 29일 새벽 동구 동호동 한 막창집에 들어가 현금출납기에 있는 동전(2천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올해 6월 15일 동구 율하동 한 공원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량 안에 있던 지갑을 훔친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침을 채취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6년 전 사건이 밝혀졌다.

경찰은 "A씨는 6년 전 식당에서 동전을 훔치면서 냉장고 안의 음료수를 꺼내 마신 뒤 빈병을 현장에 그대로 두고 갔다"며 "당시 수사과정에서 음료수 병에 남아있던 A씨의 유전자를 채취해놓았고, 최근 확보한 A씨의 유전자와 대조한 결과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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