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용의 흐름과 각 나라 무용의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13년 대구국제무용제'가 24일부터 27일까지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15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는 9개 나라 17개 무용팀이 참가한다.
강정선 한국무용협회 대구지회장이 예술감독을 맡고, 최두혁 계명대 교수가 총연출을 맡은 올해 대구국제무용제는 오프닝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극장 공연으로 꾸며져 실험적이고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강정선 회장은 "대극장 공연을 줄이고 소극장 공연을 늘리는 대신 좀 더 다양한 무용단을 초청해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이는데 기획의 초점을 맞췄다"며 "말은 통하지 않지만 몸을 통해 소통하고 하나가 되는 진정한 축제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4일 팔공홀에서 펼쳐지는 오프닝 공연은 윤미라 무용단의 '무악지선'. 통일신라시대 옛 유물에서 보여지는 주악상과 비천상에서 하늘을 나르며 춤을 추는 모습을 형상화 해 천인들의 모습을 구상한 작품이다. 이어 베트남의 아라베스크댄스컴퍼니가 선보이는 '실크', 중국의 흑룡강성가무극원무용단의 '기다림, 수묵고학, Yesterday, 첫사랑', 한국의 와이즈발레단의 '외계에서 온 발레리노'가 이어진다. 25일부터 27일까지는 비슬홀에서 소극장 공연으로 꾸며진다. 25일은 탈북예술인들로 구성된 새암누리통일예술단, 홍콩의 안 느그무용단, 한국의 와이즈발레단, 정길무용단, 이스라엘의 추다추다 현 분기프로젝트가 차례로 선보인다.
26일은 아프리카 카메룬 무용단, 한국 라온무용단, 김성용 댄스컴퍼니 뮈, 일본의 에미리 다나카가 공연하며, 마지막 날인 27일은 한국의 이화석댄스컨템포러리 준모, 김준범의 스테이지발레단, 멕시코 루이스, 베트남의 아라베스크 댄스컴퍼니 공연으로 이뤄진다.
페스티벌과 함께 외국 안무가들의 워크숍도 열린다. 계명대학교 무용실에서 열리는 워크숍은 각 안무가들의 스타일과 세계 무용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4일에는 이스라엘 가가, 25일에는 베트남 아라베스크 댄스컴퍼니, 26일에는 홍콩 안 느그, 27일에는 일본 에미리 다나카가 강의한다. 전석 1만원. 010-4243-8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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