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귀향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포항에서는 가족'친지들과 함께 찾을 수 있도록 미술관과 체험관'기념관이 개방되고 문경은 제철을 맞은 오미자축제가 열린다.
◆문화가 어우러지는 휴식처
추석 연휴동안 포항의 주요 관광지인 포항시립미술관과 포항함체험관, 호미곶새천년기념관 등이 휴관 없이 문을 연다. 포항시립미술관은 휴일없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LED, 광섬유, 라이트 박스,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빛의 미적 특성을 체험할 수 있는'휘황찬란-라이트 아트전'과 한국 회화의 독특한 정신과 방법을 시간에 따라 재구성한 전시회 '풍경-시간의 재구성 한승협전', 포항 출신 작가로 포항의 일상을 진솔하게 표현한 '바람의 풍경, 이창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안보 교육의 장인 포항함체험관도 관람객들을 맞는다. 포항함은 천안함 수색작업 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동상과 천안함 46인 전사자 추모코너, 연평도 포격사건 당시 포탄 파편을 볼 수 있다. 호미곶 광장에 있는 새천년기념관에서는 포항의 역사를 사진, 모형디오라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살펴볼 수 있다. 수만 년 전 바다 생물체의 화석과 탁 트인 동해바다도 볼거리다. 영일대해수욕장에 새로 지어진 해상누각 영일대와 폐철도부지 도시숲도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낭만을 선사한다. 도심 속 명소인 영일대해수욕장 테마거리는 산책코스를 걸으며 해변도시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해상누각 영일대와 대형광장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도심형 문화공간이다. 폐철도부지 도시숲도 포항의 새로운 대표 명물이다. 북구 우현동 유류저장고에서 신흥동 안포건널목까지 총 2.3㎞ 구간에 숲과 함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실개천, 인공폭포 등이 조성됐다.
◆문경 오미자축제도 눈길
올해 문경오미자축제는 추석 연휴에 맞춰 20~22일 문경 동로면 일원에서 열린다. '오미의 행복 문경오미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0일 오후 7시 송대관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오미자청 빨리 담그기, 깜짝 경매, 요리특강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각종 공연 등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갓 수확한 생오미자를 비롯해 오미자청과 와인 등 문경시가 개발한 다양한 가공품을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생오미자는 1㎏에 평균 1만1천~1만2천원 선이다.
축제 관계자는 "올해는 오미자가 가장 많이 출하되는 시기에 맞추다 보니 축제 일정이 추석 연휴와 겹쳤다"며 "연휴가 긴 이번 추석에 문경을 방문하면 문경새재 등 관광과 축제도 즐기고 몸에 좋은 오미자를 구입하는 등 알찬 추석명절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축제가 열리는 동로면 일대는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오미자 주산지로 대부분 일교차가 큰 해발 300m 이상에서 재배되는 고랭지 오미자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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